나의 이야기

갈릴리농원 방문

안승복 (천수) 2009. 6. 21. 13:58

갈릴리농원 방문기

2009년 04월 18일

목요일인가, 금요일인가 꼬마님이 '갈릴리농원'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무척 맛있는 장어구이집이라고...
다음에 자유로 탈 기회가 있으면 찾아가보자고 하고선, 호수공원 가서 자전거를 타려 했지요.
근데 왜 그날따라 장어구이가 그렇게 먹고 싶던지 -_-;
냅다 네비게이션에 '갈릴리농원'이라고 찍어버렸습니다. 웅캬캬캬.
찾아가실 분들을 위해 주소 찍어 드리지요

네이버 지역정보에 위와같이 나와있습니다.
일단 파주행 자유로를 집어타시고, 쭈욱 가시다보면 프로방스부근을 지나 '낙하리' 출구쪽으로 나가시면 됩니다 ^^

도착하고나니,
역시 수도권 맛집의 가장 훌륭한 점이라면... 넓은 주차시설!! +_+

이미 수많은 자동차로 북새통입니다.
엄청난 자동차들 만큼이나, 엄청많은 분들이 장어를 맛보러 오셨더군요;;


일단 찾아간 기념으로 간판인증샷!


여긴 꼬마님 말씀으로는 목사님이 사장님이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가게이름에서 뿜어져나오는 포스...
가게 문으로 들어가니, 현재 테이블번호 22번이고 우리가 받은 번호는 44번이더군요.
자유로를 박차고 달려왔는데도 22명을 기다려야 하다니... ㅋㅋ

갈릴리농원은 식사를 포함해서 인당 3천원 정도 더 비싼곳과 일반장어구이만(!!)을 파는 곳, 이렇게 두 군데의 가게가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곳은 장어만(!!) 주는곳. 길 건너편은 밥도 함께 주는곳 ^^
저희는 밥과 김치를 편의점에서 사오기로 했지요~


꼬마님과 저는 잘 몰라서, 예약번호를 받고선 편의점에 갔는데...
담에 갈때는 편의점에 들러서 필요한것들을 사갖고 가는게 좀 더 편리할 것 같습니다.
일단 예약번호를 받고, 꼬마님 손붙잡고 눈누난나 밥사러 갔지요 -0-
햇빛 쨍쨍하고 바람 살랑살랑 부니, 소풍 나온 기분 한껏 납니다


김치가 좀 많을까 걱정도 했지만, 장어가 약간은 느끼한 생선이니깐...
밥은 꼬마님과 나눠먹기로 하고 하나만 샀습니다. 나중에 먹고보니 둘이서 먹기엔 김치는 저정도가 적당한듯 ^^
밥, 김치 그리고 쌍쌍바 하나를 사서 꼬마님과 나눠먹었습니다. 냠냠.

대기번호 기다리면서 가게 주변을 보니, 아직도 만발한 벚꽃이 있더군요.

남산에 벚꽃구경하러 갔다가 봤던것보다 훨씬 훌륭한 한그루의 벚나무였습니다^^
같이 사진 한장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꼬마님이 시러하는 것 같아 말도 못꺼냈습지요 ㅋㅋ
사실 이 나무가 갈릴리 농원 건너편에 있던 음식점에 있던것인데, 앞집 손님이 와서 깔짝대면 싫어할까바 얼른 나왔습니다;;

여기는 갈릴리농원 뒷마당에 있던 인공폭포입니다.
맛나게 밥먹고나서 커피한잔 마시며 돌아보면 참 좋을 것 같았던 곳이였지요.
아쉽게도 만든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물고기는 없었다능....

전화기를 확인했더니, 부재중 전화가 와있네요?
헐레벌떡 저나를 걸어서는 "금방 갈께요" 라고 하고선 후다닥 가게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혹시나 늦어서 안된다고 할까바 -_ㅠ

가게안의 모습입니다.
수많은 테이블이 놓어져있구요. 엄청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내부의 모습입니다.
전등과 전등에 그려진 물고기... 숭어인가요? '-' 이쁘게 잘 그려놨더군요.

음...
앞테이블의 손님이시네요 -_- 찍을려고 찍은건 아니였는데... 일단 죄송;;;
테이블에서 좀 특이했던점은 저 휴지통... 테이블마다 휴지통이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많이 떨어지고 깨지고 해서인지... 고정되게 붙여놓았더군요... 신기 ㅋㅋ

암튼!!
드디어 주문한 장어가 나왔습니다!!
우린 둘이니깐... 1Kg... 얼마였더라... 3만4천원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꼬마님이 생선에 피가 묻어있다며... =_= 이런 표정을 짓고 계시더군요...
저는 "괜찮아. 구우면돼~" 라고 하며 일단 석쇠위로 고고싱 시켰습니다. 웅헤헤헤헤.


장어와 마늘, 그리고 생강...
먹다보니 생강은 그저 냄새를 없애주려는 역할인듯... 다 익고나면 구명사이로 숑숑 빠져나가버린다능...
야채들과 된장, 소스 등은 무한리필이 가능하니깐 맘놓고 가져다 드시면 되겠습니다.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진 장어!!

그래! 이게 바로 장어지!!ㅋ
전에 꼬마님네 집앞에서 장어 먹겠다며 찾아간 장어집... 장어긴 장어였으나, 꼼장어였더능 -_-;
허연 무언가가 막 줄줄줄 나오던.. 다시는 먹기싫었던 꼼장어 ㅋㅋㅋ
두번다시 먹지 않으리라 -_-

노릇하게 구워진 갈릴리장어의 맛은 참 좋았습니다.
구수하고 부드럽고, 캬캬. 꼬마님과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이런 유명한 맛집을 알려주신 꼬마님께 다시 한번 캄사의 말씀을 드립나다 _(_ _)_ 넙죽.

밥먹고 계산하는데,
계산대 바로 뒤에 장어 손질하는 곳이였습니다. 얘 어디갔지? (- - )( - -) 하고 찾아보니
생선 손질하던 주방앞에서 꼬마님이 또 =_= 으헉... 하는 표정으로 ...
불쌍하다며.... (맛나게 먹어놓고...)

나오면서 커피한잔씩 하며
하루종일 틀어주는 듯한, [체험 삶의 현장 - 갈릴리농원 편]을 잠시 보다가...
과연 일당을 얼마를 받아왔을까 내기를 했지요. 난 10만원, 꼬마님은 30만원...

말타고 박수받으며 성금함으로 올라가다가 끝나더군요 -_-;
결국 내기는 파토났다능...

꼬마님 덕분에 맛난 장어로 몸보신 잘 했습니다!!
담에 또 맛난거 먹으러 고고싱해보아요~~~~~~ㅋㅋㅋ

아참, 여기는 가게 뒷마당인데요.
한창 마무리 공사중이였던 곳이였습니다. 담번에 오게되면 저녁무렵에 가족들과 뒷마당에서 식사를 해도 참 괜찮을듯...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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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농사꾼봉팔 | 2009/04/19 22:45 | 둘이서 | 트랙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