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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이가 들면서 더 필요한 친구

안승복 (천수) 2009. 6. 19. 13:18
      나이가 들면서 더 필요한 친구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 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때 
      옷깃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그런 사람 보다는 
      어깨에 손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 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 할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 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 받으며 아파 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 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 해질 때가 있습니다. 
      괴로울때 찻잔을 앞에두고 
      마주할수 있는 사람 
      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안하게 다시 만날 수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덜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탓 이겠지요. 
      [좋은 글 中에서]
      
      출처 : 반짝이는 작은 연못
      글쓴이 : 세레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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